노인학대 급증…주범은 아들

by 경사협 posted Ju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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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급증…주범은 아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6-11 08:17


'딸보다 못한 아들.'
지난해 우리나라의 노인학대 신고 접수가 전년보다 11.6%나 증가한 가운데 가해자 절반 이상이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10일 내놓은 '2006년 전국 노인학대상담사업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노인학대예방센터에 접수된 학대 신고 사례는 모두 2274건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특히 가해자 중에는 아들이 1393명으로 55.5%를 차지했으며 며느리 11.8%, 딸 10.4%, 배우자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해자 10명 중 9명 정도는 친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언어ㆍ정서적 학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방임 22.2%, 신체적 학대 20.9%, 재정적 학대 11.3%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학대 원인으로는 가해자ㆍ피해자 갈등이 31.3%로 가장 많았고 가족 갈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자녀 간 갈등, 재산 갈등, 경제적 어려움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피해 노인 중 여성 노인은 전체의 67.7%에 달했으며 피해 노인의 연령 분포는 70~74세, 75~79세, 80~84세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복지부는 노인 학대 대책 마련을 위해 14일 서울 대우센터 컨벤션홀에서 '가족은 왜 노인을 학대하는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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