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육체적.정서적으로 피폐

by 경사협 posted Feb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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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육체적.정서적으로 피폐"
[연합뉴스 2007-02-12 05:07]
 
복지부.보사연, 5천여명 대상 조사 결과

자녀 동거노인, 불면증.환각환청.불안초조 많아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혼자 사는 노인이 육체적, 정서적으로 더 피폐해 지고 자녀와 함께 살더라도 정서적 측면에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광주시 남구와 경기도 수원, 강원도 강릉, 경북 안동, 충남 부여, 북제주군 등 노인수발보험제도 1차 시범 실시지역 거주 노인 5천368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노인들이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드러냈던 문제 행동은 우울증이 9.9%로 가장 많았고, 불면증(7.7%), 환각.환청(3.4%) 등이 뒤를 이었다.

우울증은 남성의 경우 노인 부부는 5.7%로 평균치보다 훨씬 떨어졌으나 노인 독신은 12.9%, 자녀 동거 노인은 6.2%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여성은 노인 부부가 8.4%인 반면 노인 독신이 14%, 자녀 동거자는 12.6%로 노인 부부에 비해 훨씬 높았다.

불면증도 남성은 노인 부부가 4.7%에 그친데 비해 노인 독신이 11.2%, 자녀 동거자는 5.8%로, 여성은 노인 부부가 6.5%, 노인 독신이 8.8%, 자녀 동거자가 10.5%로 집계됐다.

특히 환각.환청은 자녀 동거자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자녀 동거자가 2.5%로 노인 독신(1.1%), 노인 부부(1.9%)에 비해 훨씬 많았고, 여성도 환각.환청률이 자녀 동거자(6.7%)가 노인 독신(4.1%), 노인 부부(2%)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불안.초조 증상은 더욱 심해, 남성이 자녀 동거자가 1.3%로 노인 독신(0.6%), 노인 부부(0.9%)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자녀 동거자(4.2%)가 노인 독신, 노인 부부(각 0.9%)에 비해 5배 가까이 많았다.

만성질환 유병률의 경우 관절염(57.1%), 고혈압(41.3%), 요통(37.3%), 신경통(31.3%), 골다공증(21.9%), 변비(21.5%), 백내장(19.5%) 등의 순으로 많이 앓았다. 만성질환에서도 노인 부부가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높았다.

hjw@yna.co.kr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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