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문화·복지사업 "관심 좀 가져주세요"

'요리 조리∼' 살펴보면 누리고 즐길 게 많아

2007년 07월 25일 (수) 이원정 기자 june20@idomin.com

"생활복지국 업무는 복잡하면서 어렵고 양은 많지만 특별히 시민들의 눈을 확 끌기는 힘들어요. 제가 공원사업소에 있을 때는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사업 설명도 크게 했는데 복지업무는 그런 게 드물더군요. 하지만 수혜자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사업들입니다." 24일 오전 11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생활복지국과의 간담회. 이날 간담회는 현재 생활복지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로, 백권수 생활복지국장은 업무 브리핑에 앞서 먼저 복지 업무의 특성에 대해 이렇게 토로했다. 사실 생활복지국이 이달∼내달 하겠다고 밝힌 사업 7가지는 그 하나 하나로는 백 국장의 말마따나 시선을 크게 끌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바로 '복지'와 '문화' 아닌가. 창원시 생활복지국이 내달 시민들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사회서비스 혁신사업 시행 창원시 자체개발형 5개 사업과 전국 시행 표준형 사업 2개 사업 등 7건을 내달부터 시행한다. 자체 개발형 사업으로는 △정신지체·발달장애아동 주말캠프 △결혼이민자를 위한 사회통합 및 취업기능 습득 프로그램 △어린이놀이터 모래밭 소독 서비스 △65세 이상 노인 가구 중 질환세대 소독 서비스인 쾌적한 보금자리 조성 서비스 △장애 등의 영·유아동 발달지원사업이 있으며, 표준형 사업은 △아동인지능력 향상 서비스 △아동비만관리 서비스가 있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은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나 시 행복나눔과·여성가족과 및 보건소에 신청하면 되며, 대상자는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운영 여름 방학을 맞아 각 읍면동과 함께 체계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 관내 중·고등학생 1만7000명을 봉사활동 체험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문의 자원봉사센터(전화 212-2668). ◇고령자 취업교육비 지원 55세 이상 퇴직자 및 구직 희망 고령자 중 구직 교육 과정 이수가 필요한 사람에게 1인당 최고 48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이·미용, 가사·간병, 제과·제빵, 운전면허, 조리사, 장례지도사, 주택관리사 등 기술자격 취득 분야로, 1인당 1개 과정(6개월)만 인정한다. 읍·면·동에서 지원신청서를 접수하며, 지원분야 학원에서 수강 이수하면 창원시에서 수강료 및 매월 출석 상태를 확인해 해당 학원에 직접 수강료를 지급한다. ◇아동위원 위촉·협의회 구성 창원시는 오는 26일 창원시 아동위원 94명에게 위촉장을 주고 협의회를 새로이 구성한다. 이는 지난달 공포된 '창원시 아동위원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것. 그동안 창원시 아동위원회는 어린이놀이터 시설 점검 및 관리, 저소득 가구 밑반찬 조리 및 전달, 시 주관 행사시 미아보호소 운영 등의 활동을 해왔으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아동에 대한 생활실태 및 가정환경 조사, 소년소녀 가정 및 가정위탁아동의 후견인, 아동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아동 상담 및 지원, 아동학대 예방의 아동 지킴이 등 활동의 폭이 넓어졌다. ◇하절기 야외공연 내달 23일 '장미공원 조성 기념 음악회', 30일 '반송 트리비앙아파트 입주기념 찾아가는 음악회', 9월 13일은 '삼동녹지 벽천공원 조성 음악회'가 개최되며, 9월 6일과 7일에는 용지호수 주변에서 시립 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출연하는 호반예술제가 마련된다. ◇광복 62주년 경축음악회 개최 광복 62주년을 경축하는 자리로, 8월 14일 오후 7시 30분 용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립예술단, 대중가수 양파와 이용, 바리톤 우주호와 성산아트홀 관장이기도 한 소프라노 김혜경, 육군 군악대 타악 연주팀 등이 무대를 준비한다. ◇창원월드퍼레이드 명칭 공모 시민의 날 기념 야철축제와 창원월드퍼레이드 축제의 명칭 및 개최시기와 관련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야철'의 의미를 모르는 시민이 많은데다 '월드퍼레이드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눈에 띄는 핵심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선정된 명칭은 2차 전문 조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게다가 매년 야철축제 개최 즈음에 비가 자주 와서 행사 장소와 개최 여부를 두고 담당 부서에서 가슴을 졸여왔던 점을 감안해 시기를 5월이나 가을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달 3일까지 창원시 문화관광과 문예육성담당(전화 212-2231)에게 인터넷이나 이메일, 우편 등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내달 17일 당선작을 발표하며, 최우수 1명에게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우수 2명에게 10만원, 장려 4명에게 5만원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