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한부모 가정 현주소

by 경사협 posted Aug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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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한부모 가정 현주소](下) 대책
( 사회면 2007-8-21 기사 )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도내 한부모 가정의 문제점은 여성가장의 생계부양 어려움과 상담시설 부족, 부자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발생과 일탈 우려 등을 꼽고 있다. 여성가장의 경우 경제적 자립과 자녀양육에 대한 의지가 강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직업훈련을 받기가 어렵고 50세 이상 여성의 취업기회 제한으로 고용 불안정에 놓여 있다.

 도내 모부자 복지법 수혜대상인 자녀수는 4,037명으로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1,512명으로 가장 많으며 중학생이 903명, 고등학생이 733명, 미취학아동 692명 등의 순이다.

 강원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해 자녀 교육비 지원과 직업훈련 실시, 의료비 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수혜 정도가 적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6세미만 아동에게 월 5만원의 보육비와 고교생 494명에 대한 학비를 지원하는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연 2만원의 학용품비 지원과 200명에 대한 교복비 지원이 전부다.

 여성가장을 위한 직업훈련은 근무시간인 오후에 운영돼 올들어 도내 12명만이 훈련을 받고 있다. 또 대부분 일용직 종사자로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지만 의료지원은 830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건강검진과 예방접종비 지원에 그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 매년 늘어나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녀 학용품비 지원을 3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춘천종합사회복지관사회복지사는 “한부모 가정 부모들의 심리치료와 자신감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도 “도내 전문인력이 없는데다 수도권에서 강사를 초빙하려면 예산이 20만~30만원이 필요해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한부모 가정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전담기관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도내엔 올해 문을 연 양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유일하며 연내 춘천 속초에 설립이 추진중이다.

 김은숙 강원발전연구원 박사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문제와 관련해 도 차원에서 예산을 세우거나 연구하는 노력이 거의 없다”면서 “도 및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역내 자원봉사자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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