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선물로 농가 돕고 이웃사랑 실천

by admin posted Ap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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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호 경남 김해 대동농협 조합장(왼쪽 세번째)과 전심미 농가주부모임 회장(맨 오른쪽)이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함께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보낼 꽃바구니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동농협, 농식품부와 협력 꽃바구니 지원사업 팔 걷어

농가주부모임 회원 손수 제작 복지시설 323곳에 2회 전달
 



“꽃향기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겨내세요.”

17일 오전 10시, 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의 사무실에서는 농가주부모임(회장 전심미) 회원 20여명이 꽃꽂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쪽에서는 완성된 꽃바구니를 상자에 조심스럽게 포장하고 있었다.

정창호 조합장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을 격려한 뒤 “사회복지시설에 보낼 꽃바구니라 조금 더 신경 써서 예쁘게 만들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전심미 회장은 “농민에게는 희망을, 어르신에겐 즐거움을 줄 꽃바구니를 만들다보니 오히려 뿌듯함과 행복을 선물로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대동농협이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소비를 살리고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어르신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꽃바구니 지원사업’에 나섰다.

대동농협은 자부담금 1500만원과 농식품부 지원금 등 모두 6000만여원을 들여 경남지역 사회복지시설 323곳에 2회에 걸쳐 꽃바구니를 보내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훼농가를 돕고자 대동농협은 지역 화훼농가에서 장미·카네이션·금어초 등 10여종의 꽃을 구입했고,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손을 빌려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배송도 코로나19 사태로 일감이 크게 줄어든 지역 운송업체 3곳에 맡겼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1차로 만든 꽃바구니는 16~18일에 배달했으며 2차는 27~29일에 보낼 예정이다.

안채호 대동농협 화훼작목회장(54)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에서 이렇게 꽃바구니 지원사업으로 농가를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꽃 소비 생활화 운동이 확산돼 화훼소비가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꽃 소비도 늘리고 취약계층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도내 사회복지시설에 꽃바구니를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깊은 시름에 잠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소비촉진 운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https://www.nongmin.com/news/NEWS/FLD/NWS/321894/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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