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의 힘겨운 '더위나기'

by 경사협 posted Aug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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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의 힘겨운 ‘더위나기’







<앵커 멘트>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휴가와 피서로 분주한 요즘, 몸이 불편한 이웃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변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는 복지시설의 어린이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하루종일 틀어놓고 더위를 막아보려 하지만 평소보다 30만 원 이나 더 나오는 전기세가 부담스럽습니다.


여름이면 늘어나는 빨랫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신경 쓰이는 건 장애아동들의 건강.


아이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도 못합니다.


<인터뷰> 오옥자(장애아동 복지시설 원장) : "땀이 나거나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많이 아픈 경우가 많아요."


한여름 무더위는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바깥출입을 포기한지 오래.


피부병과 배탈 증세, 무기력증과 갑갑함을 호소하는 노인들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할머니 : "더워가지고 편찮으신데 있으세요?" "아유 뭐 더우니까는 기운도 없고 또 배탈도 잘나고 그렇죠 뭐..."


더구나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후원금과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어 복지시설의 운영이 더욱 힘든 형편.


연말연시에만 집중되는 반짝 관심에 오히려 여름은 가장 나기 어려운 계절이 됐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사회] 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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