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국내거주 외국여성 절반이상 빈곤층

by 경사협 posted Jul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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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국내거주 외국여성 절반이상 빈곤층

입력: 2005년 07월 14일 18:02:07


한국인 남성과 결혼,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 가구의 절반 이상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에 머무는 등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6월까지 여성 결혼 이민자 부부 945쌍을 대상으로 국제결혼과 입국과정,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여성 결혼 이민자 가구의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생활비가 부족해 끼니를 거르거나 식비를 줄인 경험을 한 부부도 15.5%나 됐다.

이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사회보장제도를 알지 못해 이들의 11.3%만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인정돼 정부로부터 생계비 등을 지원받고 있었다. 또 이들의 22.5%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했음에도 외국인은 건강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 질병 치료와 관련된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하고 있었다.

국제결혼 부부의 평균 연령은 부인이 34세, 남편이 41세로 부부간 연령 차이는 평균 7세였다. 이중 자신보다 10세 이상 많은 한국인 남성과 사는 외국 여성은 베트남 여성(72%)이 가장 많았고 몽골(60%), 구소련(57%), 중국동포(37%) 순이었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경우는 37%에 머물렀다. 이들 여성의 60%가 취업을 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득은 1백40만원선이었다.

〈김준기자 jun@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5년 07월 14일 18:02:07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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