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과중 사회복지사의 잇따른 자살 관련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원로회 성명서

by 경사협 posted Apr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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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정부는 반복되는 사회복지사의 죽음을 책임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과중한 업무로 인해 올 들어 매월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사회복지 현장임을 알고 있는데, 가슴 아픈 사건을 연달아 접하면서 선배 사회복지사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작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우리 사회 최대 이슈는 단연 ‘복지’다. 정부와 정치권은 다양한 복지정책들을 경쟁이라도 하듯 쏟아내 왔다. 하지만 다양한 복지정책의 성공적 실행과 안착(安着)을 위해서는 국가 책무를 위임 받은 사회복지전달체계의 핵심인력인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울러, 국민의 복지체감도에는 서비스전달자인 사회복지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늘어나는 복지정책과 함께 이를 실천하는 사회복지사의 인력수급과 근로환경 개선, 처우보장은 동일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연달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비추어 볼 때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무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회복지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이다. 사람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복지사가 행복해야 국민도 행복한 것인데, 업무 과중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연달아 발생한다는 것은 전체 사회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원로회는 더 이상 우리 소중한 후배 사회복지사들이 과중한 업무로 생명을 잃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원척적 책임을 지고 허울만 있는 미봉책으로 일관한 것을 사과하라!

사회복지사의 행복을 보장하는 실질적 노력이 사회 전체 행복으로 직결됨을 명심하길 바라며, 정부는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과 권익 실현을 위한 노력과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3년 3월 20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원로회

 

[참고]

ㅇ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지난 3월 21일 사회복지계 직능단체들을 모아 '사회복지사 자살방지 및 인권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ㅇ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점으로 광화문에서 기자회견 및 추모제를 시행한 뒤,

- 4/3~4/9 기간 동안 사회복지직공무원 직무 진단 등 현장방문을 추진했습니다.

- 4/8 보건복지부 차관과 2040 민간 사회복지사 간담회를 추진했습니다.

- 4/11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접견할 예정입니다.

- 4/17 국무총리와 민.관 사회복지사가 오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ㅇ협회 홈페이지
복지정보>문서자료실에서 

  • 문서자료

  • 그간의 활동상과 기자회견문, 요구사항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공개분)

    ㅇ추모제 때 전국 사회복지사 800여명(경찰추산 600여명)이 모여 꽃샘추위 속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 동력이 확산되도록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대외협력과(070-7122-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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