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우울 및 자살위험 등 정신건강에 취약한 1인 가구의 마음건강을 돌본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 인천시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3%에서 2020년 28.3%로 크게 증가했고, 4가구마다 1가구가 1인 가구로 확인됐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신체ᐧ정신건강이 매우 열악한 수준으로 우울의심률·자살생각·자살계획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리·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시민의 자살예방을 위해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에 취약한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심층상담 및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을 올해부터 시범 시행하고 있다.
자살 고위험 1인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 서비스 제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인 가구 자살예방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사·전입 등 1인 가구를 발굴하기 쉬운 공인중개사협회, 행정복지센터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1인 가구가 자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셀프빨래방, 고시원 등을 토대로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스로의 마음을 체크해 볼 수 있는 마음건강검사와 심층상담을 제공하고 이달 27일부터 청년·여성 등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A1one? All, 0ne!’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상·아로마테라피, 드립커피체험 등 심리정서프로그램과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교육과 자존감향상교육을 통해 1인 가구의 마음을 살피고, 취약해진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1인 가구는 돌봄 가족의 부재로 외로움,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에 놓이게 될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며 “외로움과 우울함이 자살위험으로 악화되기 전에 스스로 마음건강에 관심을 갖고, 마음이 괴롭다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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