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대양 박종춘 대표님께서 경남지역의 2015년 1월 7일 새해 첫 아너소사이어티로서
1억원의 기부금중 5천만원을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사업에 지정기탁 하였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015년 경남 첫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신대양㈜ 박종춘(53) 대표이사는 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1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경남에서 올해 처음이자 4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2015년은 박 대표가 창업을 한지 30년째가 되는 해다.
박 대표는 사업시작 3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공동모금회 문을 먼저 두드렸다.
가족들도 그의 뜻에 선뜻 따랐다.
"벌어들인 돈은 내가 잠시 관리하는 것. 그래서 '보람있게 쓰자'는 생각을 항상 가지려 합니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서명식을 하며 그가 한 말이다.
박 대표 지론대로 매년 직원 2~3명 인건비에 해당하는 회사 돈을 장학사업이나 메세나 사업 등에 쓴다.
언뜻 적어 보일지 몰라도 회사 직원이 17명 정도인 걸 고려하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박 씨는 남들이 대학을 다니며 취업을 준비하는 24살때 돈을 버는 길을 택했다.
어릴 적 어머니는 진해 웅동시장에서 밤낮으로 콩국, 어묵 등을 파는 노점상을 했다.
집안형편 때문에 대학은 포기하고 마산공업고등학교로 진학했다.
1985년 3월 300만원을 밑천으로 LPG가스 판매점을 차렸다.
그는 트럭을 몰고 집집마다 가스통을 배달하며 사업을 조금씩 확대, 산업용 가스 제조,
주유소 영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학사모를 쓰지 못한 아픔은 야간대학을 다니며 만학(晩學)으로 풀었다.
40살때 창원대학교 경영학부에 늦깎이 입학을 했다.
내친김에 경남대학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밟으며 10년만에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땄다.
그가 운영하는 신대양㈜는 2013년 창원시 여성친화 우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조그만 회사지만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도 눈치보지 않고 다시 나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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